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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상체질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한의사 미누키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이론인 '사상체질(四象體質)'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래 전의 의학은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을 획일적으로 간주하여 개개인의 체질적 특성은 무시하고 치료에 접근하였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었고, 오진이나 약물의 부작용과 같은 여러 문제들을 초래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완전히 다 똑같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의 체질에 따라 허약한 장기가 다르고 병의 진전이 다르며 약에 대한 반응도 다르다면 마땅히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과 치료법, 그리고 사용하는 약물도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 학문이 사상의학(四象醫學)입니다. 

 

 한방의학에서는 증치요법과 체질치료법이라는 두 가지 치료법이 있는데, 1894년에 이제마 선생님께서 사상체질 이론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증치요법을 사용했습니다.

 

 증치의학(證治醫學)이 무엇인가 하면 병의 증상인 증(證)을 통해서 병의 원인을 파악하여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治)한다는 한의학의 이론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을 수동적인 위치에 놓게 되어, 병이 생기는 이유를 풍, , , , , 화와 같은 외적인 요인이 인체에 작용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보고, 개개인의 신체적인 약점과 특성은 치료의 주요한 포인트로 보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사상의학(四象醫學)은 체질치료법을 중점으로 다룬 것으로, 인간은 자기 스스로 자신의 몸을 조절할 수 있는 존재이고 개개인이 가진 심신의 특성에 따라 병이 생길 수 있다고 보는 학문입니다. 즉, 병의 일차적인 원인을 외적인 요인이 아니라 인간 자신에게 두는 의학입니다.

 

 따라서, 두 의학이 치료하고자 하는 사고방식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증치의학(證治醫學)에서 병은 정기가 부족해서(면역 체계가 약해져서) 생기는 것을 허증(虛證)이라 부르고, 사기가 지나쳐서(외부적 요인이 인체에 영향을 줘서) 생기는 것을 실증(實證)이라 보고, 허증에는 보(補)를 하고 실증에는 사(瀉)를 하는 보법(補法) 사법(瀉法)을 기본적인 치료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상의학(四象醫學)에서는 체질에 따라 인체의 장부에 대소(크기의 차이가 아니고 기능의 차이)가 있고 이 불균형이 병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보고, 이러한 불균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맞추는 것에 치료의 목표를 삼고 있습니다. 또한, 병의 원인음 몸과 마음 양쪽에 다 있기 때문에, 약물에만 의존하는 치료는 옳지 않다고 보고 정신적인 요인도 함께 다스리는 치료를 중시하는 학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듯이 사상의학(四象醫學)은 인간을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의 네 체질로 구분하여 각 체질에 따른 일상생활의 섭생법과 치료를 제시한 의학입니다. 사상의학의 원리는 사심신물(事心身物)의 원리, 천인성명(天人性命)의 원리, 장부편차(臟腑偏差)의 원리, 중용(中庸)의 원리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사상의학(四象醫學)을 대표하는 각각의 네 체질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사상체질 의학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